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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비현실감장애(Depersonalization Derealization Disorder)진단기준

임상심리학/DSM-5

by 셀리스트 2023. 2. 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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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비현실감장애(Depersonalization/ Derealization Disorder)

진단기준

 

300.6(F48.1)


1. 이인증 : 비현실감, 분리감 또는 자신의 사고, 느낌, 감각, 신체나 행동에 관하여 외부의 관찰자가 되는 경험(예. 인지적 변화, 왜곡된 시간 감각, 비현실적이거나 결핍된 자기, 감정적 또는 신체적 마비)


2. 비현실감: 비현실적이거나 자신의 주변 환경과 분리된 것 같은 경험(예, 개인 또는 사물이 비현실적이거나, 꿈속에 있는 것 같거나, 안개가 낀 것 같거나, 죽을 것 같거나 시각적으로 왜곡된 것 같은 경험을 한다)


B. 이인증이나 비현실감을 경험하는 중에 현실 검증력은 본래대로 유지된다.


C. 증상은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D. 장애는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예. 발작)로 인한 것이 아니다.


E. 장애는 조현병, 공황장애, 주요 우울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또는 다른 해리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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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5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이인성/비현실감장애(Depersonalization/ Derealization Disorder)

 

징후와 증상

장애의 주요 증상은 '자아에 대한 비현실성'이라는 주관적 경험이거나 주변으로부터의 분리이다. 장애를 겪는 사람은 현실과 실존에 대하여 충동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거나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중대한 고통을 일으키게 되는데 자신의 신체 감각, 느낌, 정서, 행동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으로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로 인해 자아에 대한 인식이 붕괴되고 이인증상으로 인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불안을 유발하여, 이로 인해 분리된 지각들이 더욱 강화된다.

 

이인감을 겪는 개인은 자신의 육체로부터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된다. 즉 자신의 신체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 않는 것 같은 느낌, 언행이나 동작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듯한 느낌, 자신의 사고나 정서로부터 분리된 듯한 느낌, 자신이나 자기 삶에서 거리를 둔 듯한 느낌이다. 이인감이 자아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느낌을 갖는다면, 비현실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변으로부터 분리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외부세계가 안개처럼 뿌옇거나 꿈같거나 시야가 왜곡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흔히 시간이 자신을 스쳐 지나가지만 자신은 현재에 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의 정체성과 의식의 중심을 강타하여, 불편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한다.

 

증상을 줄이는 요소로서는 편안한 사적인 관계, 강렬한 신체적 정서적 자극, 그리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타인과 대화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 등으로 집중을 딴 곳으로 돌리는 것도 일시적인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 다이어트나 운동 역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음주나 피로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인감과 관련한 대표적 증상으로는 섬뜩한 느낌, 통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사회로부터의 유리, 기능손상이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증상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며, 자신의 증상은 심각한 정신병이거나 뇌기능장애(brain dysfunction)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불안과 강박증상까지 발생하여 이인증 비현실감의 증상들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가벼운 이인감이 우발적으로 짧게 오는 경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종종 경험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감각들이 강렬하고 심각하며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이 인증성 장애를 진단한다.

 

원인

이인감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생물심리사회적 연관성(biopsychosocial correlations)과 촉발요인(triggers)은 규명되어 왔다. 즉 유년기 대인관계에서 발생한 트라우마, 특히 정서적 학대(emotional abuse)는 진단에 있어 유의미한 예측변수(predictor)이다. 장애를 즉각적으로 촉진시키는 가장 흔한 요인으로는 심각한 스트레스, 상당한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공황, 환각제 복용이다.

 

고도로 개인주의적인 문화권의 사람들은 이인감을 느끼는 것에 특히 취약한데, 이는 위협에 대한 과민증(threat hypersensitivity)과 외적통제소재(外的統制所在, external locus of control, 자신의 행동이나 성과가 자기 내부의 능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자기 외부의 운명, 행동, 신 등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사고방식)로 인한 것이다.

 

장애 원인에 대한 인지행동적 설명 중 하나는, 이 인증성 장애는 정상적인 일시적 해리 증상을 심각한 정신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neurological impairment)으로 오해하여 만성 장애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인감과 비현실감에 대한 불안과 증상을 고조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인증 장애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요인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장애를 겪으면 전두엽피질(prefrontal cortex)이 감정 경험의 기질(基質, substrate)을 형성하는 신경회로(neural circuit)를 차단한다는 증거만큼은 분명하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을 통하여 종합적 신체도식(body schema)을 담당하는 부분뿐 아니라, 시각피질, 청각피질, 체성감각피질에서의 기능이상을 발견하였다. 이인증성 장애 환자의 fMRI 연구에서, 정서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장면을 보게 되면 복부전전두엽피질(ventral prefrontal cortex) 우측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참여자들은 정서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뇌부분의 반응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정서-감각 담당 부분에서의 신경 반응이 저하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정서기억(emotional memory) 측정에서도 이인증성 장애 환자들은 돌출된 물체(salient material)에 대해서 건강한 통제군들이 한 것처럼 정서적으로 처리하지 못하였다. 불쾌한 자극에 대한 피부전도도반응(skin conductance responses) 측정에서, 피실험자들은 정서처리(emotional processing)에 대한 선택적 억제적 기제를 보였다.

 

이인증성 장애는 투쟁-도피반응을 담당하는 뇌영역인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의 조절장애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은 비정상적인 코르티솔 수치와 기저 활동(basal activity)을 보였다. 연구는 환자들이 임상적 우울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증상은 뇌 조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루게릭병), 알츠하이머병,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등의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통해서도 묘사된다. 이인화는 다양한 감각과 감정적 중립을 격앙시키는 위험한 혹은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반응이 일상생활이나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면, 결과는 개인에게 충격을 가할 것이다. 학대당한 아동은 심리/정신치료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 이인증 장애를 막을 수 있다.

 

 

2023.05.08 - [임상심리학/DSM-5] - 물질/약물치료로 유발된 우울장애(Substance/Medication- Induced Depressive Disorder)/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 Due to Another Medical Condition) 진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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