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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사용장애( Alcohol Use Disorders)의 증상과 치료

임상심리학/이상심리학

by 셀리스트 2023. 2. 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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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사용장애( Alcohol Use Disorders)

증상

 

만성적인 음주가 지속되면 점점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을 필요로 하게 되는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잠을 청하기 위해 마셨던 소주 1,2잔이 나중에는 양이 점점 늘어나서 나중에는 소주 1병을 먹어도 잠이 잘 오지 않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음주량이 점점 늘어나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래서 술을 좀 줄여보거나 며칠 안 마시려고 하면불안, 초조해지고, 손도 떨리고, 잠도 안 오는 등의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금단 증상이라고 합니다. 술을 안 마시니까 당장 몸이 너무 불편해지니 다시 또 술을 마시게 되고,결국 이런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벗어날 수 없는 중독의 늪으로 서서히 망가져가게 됩니다.

 

 

급성기 증상(Intoxication)

 

음주로 인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게 되면 어눌한 언어, 몸을 못 가누게 되고, 불안정한 보행, 집중력 또는 기억력의 손상과 더불어 심한 경우 정신적 혼미 또는 혼수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3g/dL가 넘어가면서 기분 좋은 느낌, 이완 효과, 말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0.1g/dL에 도달할 때까지 기분이 고조되며 성격의 변화, 충동성 등이 보이게 됩니다.

0.1g/dL를 넘어서면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지며 공격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0.2g/dL 이상에서는 구역, 구토, 기억상실 및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중 농도 0.4g/dL에서는 50%의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혈중 알코올 농도 증가에 대한 몸의 반응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같은 음주량에서도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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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증상(Withdrawal Symptoms)

 

과량으로 장기간 음주를 지속해 오던 사람이 음주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음주를 중단하게 되면 심장이 빨리 뛰게 되고 손 떨림, 미식거림, 구토, 불안, 식은 땀,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 간질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금단으로 인해 진전섬망(delirium tremens)이라고 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전섬망의 경우 초조, 불안증세와 함께 없는 소리가 들리는 환청, 벌레가 피부 위를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환촉, 허공에 무엇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환시는 물론 시간과 장소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진전섬망은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지 48-96시간 후에 흔히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의 진행과정

 

알코올중독은 진행성 뇌 질환입니다. 처음엔 우울해서, 혹은 불안해서 또는 잠을 자기 위해서 마셨던 술이 점점 내성(동일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양의 술이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유발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나중에는 자신이 술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며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술을 찾거나, 마시거나, 술이 깨는 과정에서 숙취로 고생하는 등 술과 연관된 행동의 시간들로 채워지게 되며 더불어 술로 인해 고통 받는 시간들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1단계
전구단계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때때로 마신다.
해방감을 위해 주기적으로 마신다.
음주량이 증가한다. (내성)
2단계
진행성단계
은밀히 마시게 된다.
음주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고 논의를 회피한다.
필름 끊김이 점차 심해진다.
3단계
중대한 위기단계
음주조절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직장을 잃거나 그만둔다.
해장술을 마시게 된다.
허세를 부리고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일시적으로 음주를 중단하기도 한다.
이유 없이 원한을 품거나 의처증이 심해진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식욕이 없어진다.
중독에 대한 변명을 한다.
4단계
만성적단계
술꾼이 되어 매일 마시게 된다.
조금만 마셔도 취한다.
도덕적으로 타락한다.
일할 능력이 없어진다.
술 이외엔 다른 생각이 없다.

출처: 2018 음주폐해예방교육 교재.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진단기준

알코올 중독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은 단순히 술을 많이, 자주 먹는 것으로 판단하는 문제가 아닌, 한 개인의 건강과 삶이 생활이 술로 인해서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의 경우 예전에는 사회적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남용: abuse)과 신체적 의존 증상을 동반하게 된 경우(의존: dependence)로 나누어 진단하였지만 최근에는 두 가지 모두를 합쳐서 알코올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술과 관련된 11가지 증상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증상들 중 2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알코올사용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하는 항목이 많을수록 보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2023.04.06 - [임상심리학/DSM-5] - 대마사용장애(Cannabis Use Disorder) 진단기준

 

대마사용장애(Cannabis Use Disorder) 진단기준

DSM-5 진단기준 A. 임상적으로 현저한 손상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문제적 대마 사용 양상이 지난 12 개월 사이에 다음의 항목 중 최소한 2개 이상으로 나타난다. 1. 대마를 종종 의도했던 것보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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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사용장애 DSM-5 진단기준

 

임상적으로 현저한 손상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문제적 알코올 사용 양상이 지난 12개월 사이에 다음의 항목 중 최소한 2개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증상

1. 알코올을 종종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혹은 오랜 기간 동안 섭취

 

2.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지속적인 욕구가 있음. 혹은 섭취를 줄이거나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한 경험들이 있다

 

3. 알코올을 구하거나, 섭취하거나 그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냄

 

4. 알코올에 대한 갈망, 강한 바람 혹은 욕구

 

5. 반복적인 알코올 섭취로 인해 직장, 학교 혹은 가정에서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패함

 

6. 알코올의 영향으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사회,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섭취를 지속함

 

7. 알코올 섭취로 인해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혹은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8.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알코올을 섭취

 

9. 알코올 섭취로 인해 지속적, 반복적으로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알코올을 섭취함

 

10. 내성

-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알코올 섭취량의 뚜렷한 증가가 필요함.

- 동일한 용량의 알코올을 계속 사용할 경우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11. 금단

- 알코올의 특징적인 금단 증후군.

- 금단 증상을 완화하거나 피하기 위해 알코올을 섭취

 

* 위의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이 2-3개일 경우에는 경도, 4-5개의 항목에 해당할 경우에는 중등도, 6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할 경우에는 고도, 즉 심각한 수준의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은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 제시된 기준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직접 대면 면담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검사

자가평가

다음의 도구들의 중독의 각 영역별로 대표적으로 쓰이는 선별검사 도구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아래의 도구들을 통해서 자신이 술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선별검사들은 간단하게 문제가 있는 지 여부를 판별해 내기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을 통한 평가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가장 간단한 검사로는CAGE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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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E검사

 

1. 술을 줄여야(Cut down)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본 적이 있습니까?

2. 당신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당신의 음주에 대해 비난하며 뭐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Annoyed)

3. 술 마시는 것에 대해 불쾌감이나 죄책감(Guilty)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4. 숙취를 벗어나기 위해 아침부터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Eye opener)

 

굉장히 간단해 보이는 검사입니다만,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쓰이며 일단 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우선적으로 판별해보는데 유용하게 쓰이는 검사입니다.

 

위의 4가지 중 2가지에 해당한다면 심각한 술문제가 있다는 것이기에 전문가를 만나서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AUDIT-K)

 

AUDIT(알코올 중독 선별검사: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는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된 검사로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는 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높은 신뢰도를 지닌 검사 도구입니다.

 

1.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

ⓞ전혀 안 마심 ①월 1회 미만 ②월 2-4회 ③주 2-3회 ④주 4회 이상

 

2. 술을 마시면 한 번에 몇 잔 정도 마십니까?

ⓞ1-2잔 ①3-4잔 ②5-6잔 ③7-9잔 ④10잔 이상

 

3. 한 번에 소주 1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4. 지난 1년간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5. 지난 1년간 평소 할 수 있었던 일을 음주 때문에 실패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6. 지난 1년간 술을 마신 다음날, 일을 위해 해장술이 필요했던 적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7. 지난 1년간 음주 후에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8. 지난 1년간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일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9.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습니까?

ⓞ없었다. ②있지만, 지난 1년간에는 없었다. ④지난 1년간 있었다.

 

10. 가족, 의사 혹은 주변에서, 술 마시는 것을 걱정하거나 술 끊기를 권유한 적이 있었습니까?

ⓞ없었다. ②있지만, 지난 1년간에는 없었다. ④지난 1년간 있었다

 

10점 미만: 정상 음주자

10점 – 19점: 고위험 음주자 (여성: 6 – 9점)

20점 이상 : 알코올 사용장애 (여성: 10점 이상)

 

 

간단하게는 3번까지의 문항만으로도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3번까지의 점수가 8점 이상은 문제성 음주, 9점 이상은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알코올 중독으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원칙

 

1. 자신이 중독자임을 받아들이기

먼저 자신이 평생 동안 단 한 방울의 술도 마셔서는 안 되는 ‘알코올 중독자’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우선 가까운 정신의료기관 혹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찾아가서 상담을 시작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신이 술 앞에서는 100 퍼센트 무력한 알코올 중독자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치료와 회복의 시작입니다.

 

앞으로는 술을 좀 줄이거나 적당히 조절해서 마셔보겠다는 생각은 망상에 가까운 생각입니다. 이미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환에 걸렸다는 것은 술에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렇기에 완전한 단주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2. 단순한 의지와 결심만으로는 안 된다.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단순한 결심과 의지만으로 가능했다면 벌써 치료되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한강을 건너겠다고 결심하고 혈서를 쓰고 한강에 뛰어들어봐야 수영하는 법을 모르면 건너갈 수 없는 것처럼, 회복에 대한 동기와 의지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으로 술로부터 벗어나는 방법들을 배우고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과 관련된 모든 자극들(TV 술 광고, 회식자리, 술친구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상담,

자조모임(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의 참석, 영적 생활(신앙생활)의 시작 등 다방면에 걸친 삶의 변화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가족들 또한 반드시 가족 교육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이해와 중독자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가져야만 합니다.

 

 약물치료

현재까지는 알코올 중독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학적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약물치료는 크게 급성중독, 금단증상 및 단약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치료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중독 상태에서는 해독치료를 통해 제반 정신증상들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각각의 증상들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행해 나가는 요법)들이 실시됩니다. 따라서 급성기에는 수액 요법을 통해서 수분과 필요한 영양소들을 공급하고 알코올로 인한 제반 신체질환을 평가하고 함께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단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입원 등을 통해서 안전한 환경에서 금단증상을 막기 위한 약물 치료를 통해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고 제반 증상들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지속되는 정신과적 문제들 (우울, 불안, 불면, 충동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우울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불안한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처방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 정서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며 흔히 찾아오는 악성 불면증에 대해서도 수면제나 필요한 약물의 처방을 통해서 재발의 위험성을 낮춰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독 질환 자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약물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제(항갈망제)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약물로는 날트렉손(Natrexone)과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가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우리 뇌의 쾌락 중추인 보상계에 작용하여 술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고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줌으로 인해 단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수십 차례의 위약-대조군 실험을 통해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이들 약물을 복용하게 될 경우 약 10% 정도에서는 두통, 어지러움, 설사, 미식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만 대개 처음 투약을 시작한 첫 주에 나타나게 되며 이후에는 대부분 부작용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치료

비약물적(심리사회적) 치료

 

단주를 유지해 나가기 위한 비약물적, 심리사회적 치료로는 동기강화치료, 인지행동치료, 12단계촉진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들은 입원 과정 혹은 외래치료 과정을 통해서 제공되며 정신건강의학과는 물론 알코올중독 관련 상담기관, 중독관리통합지원 센터 등을 통해서도 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병리를 부정하고 변화하지 않으려는 중독자의 특성상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동기강화치료는 환자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직면시키고 강요하기 보다는 환자의 단주를 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 단계를 파악하고 자신의 내면에 지니고 있는, 중독 없는 삶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동기를 강화해 나가도록 돕는 치료법으로써 그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입니다.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기대들(예를 들면, 적당히 마시면 되지 뭐, 조금씩 마시면 오히려 도움이 될 거야 등)을 바로잡고 재발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탐색하며 알코올 중독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교정함으로써 중독으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인식과 행동 방식을 형성해서 재발을 방지하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12단계촉진치료는 알코올 중독자의 단주를 유지해 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AA: Alcoholics Anonymous)이라는 이름의 알코올중독자들 자조모임의 치료 원리와 원칙들을 이해시킴으로써 이 모임에 잘 참석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키기 위한 치료입니다

 

 

알코올중독자 자조 모임과 치료공동체

 

알코올중독자 자조 모임은 술을 끊고 삶을 회복하고 유지해 나가려는 중독자들이 매주 일정한 시간에 모여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고 중독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나누며 서로에게 힘을 주며 삶을 회복해 나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이 모임은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AA: Alcoholics Anonymous)이라고 불리며 흔히 AA라고 지칭합니다. 1935년 6월 10일 알코올 중독자이자 사업가였던 빌 윌슨과 같은 알코올 중독자이며 의사였던 로버트 스미스가 만나서 창립한 AA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주요한 알코올중독 회복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이 자조 모임을 통해서 많은 중독자들이 새 삶을 얻었으며 그렇기에 삶을 회복해 나가기 위한 여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지역의 자조 모임에 찾아가셔서 이미 단주를 실천하고 있는 회복자들을 만나시면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단주를 결심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있어서 주변의 환경들이 너무 위험하거나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치료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공동체란 술을 마실 수 있는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분리되어, 알코올중독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닌 치료자와 단주를 유지하고 있는 회복자들이 공동체의 치료 원칙과 철학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며 치유 프로그램들을 수행해 나가는 생활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국내에도 알코올중독자들을 위한 치료 공동체들이 존재하며 공동체 입소를 통해서 단주를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 돕는 법

 자가관리

 

술을 안 마실 수 있다면 아예 안 마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겠습니다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음의 건전음주 십계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전음주 십계명

1. 스트레스를 풀려고 술을 마시지 마라.

2. 술을 억지로 마시지 않으며 동료에게 억지로 권하지도 마라.

3. 술을 급하게 마시지 마라.

4. 2차 이상의 술자리는 가지 마라.

5. 안주 없이 빈속에 마시지 마라.

6. 자신의 주량을 넘도록 술을 마시지 마라.

7. 매일 계속해서 술을 마시지는 마라.

8. 진통제, 수면제, 안정제, 당뇨병약 등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는 술을 마시지 마라.

9. 술을 단합이나 놀이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마라.

10. 술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는 동료들을 방관하지 마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이상의 주량으로 술을 마시지 말 것을 권유합니다.또한 알코올의 급속한 체내 흡수를 유발하는 폭탄주는 절대로 금물이며 음주 중간 중간에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고합니다. 술을 마셨다면 이후 3일간은 금주하는 것이 간을 쉬게 해주어서 간세포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자외선, 소시지 등이 포함된 1군 발암물질은 당장에 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사용함에 있어서 절제된 사용이 권고되는 것들입니다.

술 역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으며, 술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은 술의 종류 혹은 잔의 크기에 상관없이 음주량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 단위로써 표준잔(standard drink) 개념을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순수알코올량 7g을 1 표준잔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360ml 소주의 경우 17% 소주라면 1병이 약 7 표준잔, 20% 소주라면 약 8표준잔에 해당하며 맥주의 경우라면 500ml 한 병이 약 3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하였을 때 남자는 하루 40g(약 소주 4잔) 미만, 여자는 하루 20g(약 소주 2잔) 미만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이면서 주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고위험 음주’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중독은 유전성이 극히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인 부모를 둔 자녀들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 부모처럼 알코올중독이 될 확률은 알코올의 문제가 없는 부모를 둔 가정의 자녀보다 3-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알코올중독이면 그 자녀가 중독에 빠질 가능성은 70%이상이라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 및 조부모님까지 우리 가족들 중에 술 문제가 있는 분이 있었다면 알코올중독이 대물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예 술을 배우지 않거나 극히 조심해서 마시는 것이 알코올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술에 대해 관대한 태도도 바뀌어야 합니다. “술이 죄지 사람이 무슨 죄냐”는 말은 치졸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음주로 인한 폭력과 음주 운전 등에 대해서는 주취감형을 인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가중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금지 및 미디어를 통한 주류 광고의 규제 등도 향후 우리 사회에서 바꾸어 가야할 과제들입니다.

 

지원체계

도움이 되는 곳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http://www.kaacc.co.kr

전국 각지에 있는 49개의 중독통합관리센터들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각종 중독 질환에 대한 정보와 상담은 물론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 https://www.addictionacademy.org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 중에서도 중독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들이 모인 학회로써 전국 각지의 중독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의원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AA: 알코올 중독자들의 자조모임) http://www.aakorea.org

: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중독자들의 자조 모임으로 자조 모임에 대한 안내 및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자조 모임의 모이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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