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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이론적 관점과 치료

임상심리학/이상심리학

by 셀리스트 2023. 2.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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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이론적 관점과 치료

1.임상적 특징

(1) 발병성별: 여성 (3-9배)>남성
- 남성은 평균 약 8가지 정체감 소유, 여성은 평균 15가지 이상의 정체감 소유함

(2) 첫증상-진단 기간: 평균 6-7년
(3) 40대 이 후엔 잘 안나타나지만 물질 남용 시 재발할 수 있음

(4) 원인

(A) 아동기의 외상경험과 관련이 있음 (특히 많은 수가 아동기에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했음)
(B) 프로이트(Sigmund Freud) : 해리장애를 억압이라는 방어기제로 설명함


2.주요증상

- 과거 다중인격장애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라고 지칭
- 한 사람 안에 서로 다른 정체성과 성격을 지닌 여러 사람이 존재하면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사람이 의식에 나타나서 말과 행동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나타냄
- 각각의 인격은 다른 이름, 과거경험, 자아상, 정체감을 지님
- 일차적 인격 (원래자신의 것)은 수동적, 의존적이며 우울하거나 죄책감을 지님
- 각각의 인격들은 번갈아가며 지배권을 갖고, 한 인격이 다른 인격을 부정, 비판, 갈등을 표출하기도 함
- 기억에 있어 빈번한 공백을 경험함 (한 인격이 경험한 것을 다른 인격이 기억 못함)
- 한 인격에서 다른 인격으로 가는 시간은 대개 몇 초 범위이지만 서서히 진행되기도 함
- 보고에 따르면, 인격의 수는 2- 100개 이상, 반 이상이 10개 이하의 인격이 있음


3. 해리장애의 관점론

[정신역동적 관점]
정신역동이론가들은 해리장애가 가장 기초적인 자아방어기제인 억압에 의해 야기된다고 믿는다. 무의식적으로 고통스러운 기억, 사고를 의식으로 떠오르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불안에 방어한다. 하지만 해리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들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신역동적 관점에서 보면 해리성 기억상실증과 해리성 둔주는 거대한 억압의 단일 삽화로 보고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일생 지속되는 극단적 업압으로 발생한다 여겨지고 있다.


[행동주의적 관점]

행동주의자들은 해리가 조작적 조건형성기제를 통해 학습된 반응이라 믿는다. 이들의 망각행동은 강화를 받았고 망각이 불안으로부터 도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학습하였다. 정신역동이론가들과 마찬가지로 행동주의자들도 해리를 도피행동이라고 본다. 행동주의자들에 따르면 개인이 도피의 수단으로 해리를 사용하고 있음을 인식 못 하게 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무의식이라기보다 강화 과정이다.


[그 외 관점들]

① Bliss: 높은 피암시성, 피최면성이 장애의 소인이라고 주장
② Braun, Sachs: 선천적인 해리능력, 평균 이상의 지능과 창의력, 학대받은 과거력이 소인이라고 주장
③ Putnam: 다중인격을 위한 선천적 경향성을 소인이라고 봄
⑤ Spanos: 해리는 사회적 강화물이라고 봄


[신해리 이론 (neodissociation theory)]

의의: 해리성 장애는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진 여러인지체계가 분리된 상태에서 번갈아 의식에 나타나는 현상임
- Hillgard 주장
- 억압 vs 해리
억압: 억압장벽에 의해 수평분할이 생기고, 기존의 내용들이 무의식으로 눌려 내려감
해리: 수직분할이 생기고,사고의 내용들은 수평적 의식 속에 머물러 있게됨

중앙통제체계 (central control system) 내에 존재하는 집행적 자아 (executive ego)가 존재함.

개인이 외상적 경험이 있을 시 하위 인지체계가 다른 인지체계와의 연결이 두절되어 고립된 상태에서 집행적 자아에 의해 통제되던 기존의 현실적 경험과는 다른 독자적인 자기의식, 기억, 행동이 나타나게 됨

[상태 의존 학습]

상태와 회상 간 관련성을 지칭하여 상태 의존 학습이라 한다. 이 관점에서는 해리장애로 발달하기 쉬운 사람들은 대단히 경직되고 협소한 상태-기억 연결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의 사고, 기억은 특정 각성 상태와 배타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기억이 처음 획득되었을 때의 각성 상태와 거의 유사한 각성 상태를 경험하였을 때에만 그 사건을 회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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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최면]

최면성 기억상실증과 해리장애 간에 존재하는 유사성은 실로 놀랍다. 둘 다 일정 기간 특정 것을 망각하다 나중에 기억하게 된다. 두 경우 모두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기억을 못하는지에 대한 통찰 없이 혹은 무엇인가가 망각되었다는 인식 없이 망각한다. 이러한 유사성이 일부 이론가들로 하여금 해리장애가 일종의 자기최면(불쾌한 것을 잊도록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상태)이라 결론짓게 만든다. 자기 최면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설명에도 사용될 수 있다. 학자들은 학대 혹은 끔찍한 사건들을 경험한 아동의 일부가 자기 최면을 사용하여 위협적인 세상으로부터 도피라여 한다고 주장한다.


4. 해리장애의 치료법

(1) Kluft (1991) 이 주장한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심리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세 가지 지침
① 환자와 치료자 간의 견고한 치료적 관계가 형성되어야 함
(각 인격들과 긴밀한 관계 설정, 치료자는 모든 인격에 대해 중립적 태도 견지)
② 과거의 외상경험을 드러내고 정화시킬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함
③ 마지막으로 각 인격들 간의 원활한 협동이 이루어지게끔 해야 함

해리성 기억상실증과 해리성 둔주를 가진 사람들은 흔히 스스로 자가 치료되기도 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자료는 거의 없다. 다만 기억 문제가 잔존하는 일부의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고 통합된 성격을 발달시키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정체감 장애의 경우 앞의 두 장애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요한다.

-해리성 기억상실증, 해리성 둔주-
이 둘의 선구적인 치료들로는 정신역동적 치료, 최면치료, 약물치료가 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이 장애의 경우 다른 희생자들과 달리 치료없이는 회복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치료자들은 내담자가 자신의 장애의 본질에 대해 잘 인지하고 기억의 틈을 회복하며 하위 성격들을 하나의 기능적인 성격으로 통합하도록 돕는다. 또한 통합된다고 하여 모든 것이 완료된 것이 아니고 이 성격을 유지하고 이후의 해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기술 및 대처기술을 가르치는 치료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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