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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된 아이 Q & A] 청소기 소리를 무서워합니다.

상담 심리학/아동발달

by 셀리스트 2023. 5. 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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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소리를 무서워합니다

 
Q. 30개월 된 남자아이입니다. 전기 청소기 소리를 무서워하고 청소기만 돌리면 큰 소리를 내어 웁니다. 아이의 성격은 신경질도 심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여유 있는 편인데, 이상하게 청소기 소리에만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A. 어른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아이들은 곧잘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이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신기하게도 위험한 것은 마치 이전에 경험했다는 듯이 본능적으로 피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본능적인 경계심도 알고 보면 원초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이란 생명을 지켜주는 대단히 중요한 안전장치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어떤 대상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일까요?
갓난아기는 커다란 소리를 두려워합니다.

7개월 경에는 낯선 사람과 들어보지 못한 소리, 동물 등을 두려워하고, 1세가 되면 작은 곤충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친한 사람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 등을 두려워합니다. 이렇듯, 두려움의 대상이 바뀌는 것은 뇌의 발달과 연관이 있습니다.

2세가 지나면 어른이 무서운 것이라고 가르쳐 준 것 이외에 청소기 소리, 자동차  소리, 시계 소리, 등 생활의 소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좀 더 성장하면 어두운 장소와 폭죽,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등을 무서워해서엄마를 곤란하게 만듭니다. 아이는 두려워하는 대상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과민반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시 집안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있어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무서움의 대상은 연령과 함께 변화하며, 개인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정상적인 성장 단계의 표정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두려워할 때는 우선 아이를 침착하게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안고서는 "자 괜찮아. 어디 그곳으로 한번 가 볼까?" 하면서 무서워하는 대상이 있는 곳으로 함께 가보면, 아이의 불안감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뭐가 무섭다고 그래! 괜히 유난 떨지 말고 조용히 해. 너 자꾸 그러면 경찰(호랑이, 의사) 아저씨가 잡아간다." 하고 도리어 아이를 윽박지르면 아이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더욱더 무서워하게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무서움증은 일시적일 수도 있으므로 가족이 모른척 잠시 눈감아 준다든지, 이유를 물어보고 ,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려움의 빈도와 강도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감소합니다.

이전에 무서워하던 대상이나 사태가 더 이상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기본적으로 자기 세계에 안도감을 갖고 있다면, 그 증세도 자연스럽게 없어지므로 큰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남달리 강하거나, 시간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거나, 말을 더듬거나, 밤에 오줌을 싸는 증상을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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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을 합니다.


Q. 31개월된 여자아이입니다. 채소를 전혀 먹으려 들지 않아 걱정입니다. 가능하면 햄버거와 같이 채소가 눈에 보이지 않게 잘게 썰어 음식 속에 넣어주지만, 채속가 조금이라도 눈이 띄면 먹지 않습니다.

영양 문제도 있고, 식성으로 굳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편식을 고칠 수 있을까요?

 
유아기는 일반적을고 촉감일 부드럽고, 냄새가 강하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며, 딱딱한 음식은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2세 아이의 식습관은 제1 반항기와 맞물려  혼란스럽고 변덕이 매우 심합니다.

그리고 미간독 어느 정도 발달하기 때문에 , 이제부터는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이 생기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모방 심리도 크게 작용해, 집안에 특정한 음식을 가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를 흉내 내느라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아이의 편식은 단순히 음식 맛에만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체질, 건강상태, 음식 모양, 빛깔, 그릇의 배열 등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도 함께 작용하므로 대처하기가 참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아이가 편식을 하면 당분간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편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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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편식하는 것은 몸에 안 맞는 음식을 본능적으로 피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이를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편식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단을 계속해서 제공하면 아이의 성장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느긋하게 마음먹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음식, 새로운 음식을 줄 때는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방법과 분위기를 고안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자연히 아이의 편식 습관도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음식을 즐겨 먹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를 위한 식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위주의 식단을 짜 놓고 그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을 가려서 먹도록 하는  가정이 많은데,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편식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아이 위주의 식단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어른의 식단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어른이 먼저 맛있게 먹어 보이면서, "이것을 먹으면 얼굴이 아주 예뻐져요. 아빠처럼 힘이 세져요." 하고 말해 아이가 먹도록 유도하거나, 또는 공원으로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서 다른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먹도옥 유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듯, 즐거운 식사 습관은 아주 조그만 일이 계기가 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엄마가 아이의 습관을 잘 관찰해 여러 가지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요사이 아이들의 편식을 부채질하는 것은 즉석식품과 단맛 위주의 가공식품들입니다.

아이들이 화학조미료에 입맛을 빼앗기기 시작하면, 자연식품이 주는 부드러운 맛으로는 만족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편식은 전적으로 어른의 책임이므로, 어릴 때부터 식단을 잘 조절해서 아이가 본래의 미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을 맛깔스럽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2) '먹으라.'는 명령을 하지 않고 음식을 줍니다.

3) 한 번에 얼마만큼의 양을 먹어야만 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4) 어떤 특정한 음식을 거부해도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5) 아이가 식사를 할 때는 가능하면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6) 먹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때까지는 손가락으로 먹더라도 이를 제지하지 않습니다.

7) 아이를 위한 식단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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