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I. 조현병의 치료

임상심리학/심리치료

by 셀리스트 2023. 2. 27. 21:10

본문

반응형

1. 조현병의 치료

조현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조현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 주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항정신병약물에 대해 잘못 이해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의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단지 진정시키거나 잠을 자게 하는 약이 아닌가, 약을 복용하면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닌가 등의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항정신병약물은 의존성이 없는 약물입니다.

또한 단순한 수면제나 안정제는 망상, 환청과 같은 조현병 증상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즉 항정신병약물은 조현병 증상을 목표로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약을 복용할 경우 초기 부작용으로 동작이나 발음이 어둔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결코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음성증상에도 효과가 있으며 동작이 둔해지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우수한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그 사용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다각적 치료로 접근해야 합니다. 치료방법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정신치료]

개인정신치료는 환자의 전반적인 문제를 정신과전문의와 상담하며, 현재 부딪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정신과의사는 환자의 경험, 생각, 느낌을 이해하고 공감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환자의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가족치료]

가족치료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 상담하는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조현병에 대한 이해를 높여, 환자에게 지지적이고 협조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해서 재발률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적절한 대처방안을 찾아서 위험한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


[집단정신치료]

집단정신치료는 대개 적은 수의 환자들(보통 6-12명)과 한두 명의 치료자가 참여하여 이루어지는데 치료의 초점은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 경험을 통해서 또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이전까지 왜곡되고 비적응적이던 대인관계 및 행동을 고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

조현병 환자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즉 한 인간으로서의 기능 회복에 있습니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를 위해서는 정신과 외래나 입원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보건복지시설이 필요합니다.

이런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으로는 돌보아 줄 가족이 없는 환자에게 가족 대신 주거 및 관리를 대행하는 주거시설, 정신사회재활훈련을 전문적으로 시키는 정신과 낮병원, 환자의 능력 수준에 맞게 일할 기회를 주는 보호고용제도, 그리고 직업이 없는 환자를 위해 직업훈련을 시키는 직업훈련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입원치료]

입원은 정확한 진단, 일관성 있는 약물치료, 환자의 자해 및 타인에 대한 난폭행동으로부터의 보호, 기본 생활적 욕구에 대한 제공을 위해 필요합니다. 최근 경향은 무의미한 장기 입원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지역사회로 빨리 복귀하는 것입니다.

 

 

]

2. 조현병의 치료

1. 서론

이 글은 정신질환의 가장 큰 사회적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조현병이라는 하나의 의학적 질병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자료이다. 조현병은 인간의 역사를 통해 과거에도 존재하였고 미래에도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 속에 조현병에 대한 논의가 강하게 일기 시작한 것은 불과 150년을 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일반인들이 ‘미친 것’ 혹은 ‘미친 사람’ 이라는 막연한 용어로 정신병을 이해하려고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친 것‘ 에 대한 태도가 의학의 한 질병으로 파악되는 노력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2. 정신분열병이란 과연 무엇인가?

조현병은 ‘마음이 나누어진다’는 라틴어의 어원에서 연유한다. 그러나 실제로 환자는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을 인식하는 현실검증 능력이 결여된 상태일 뿐이다.

조현병은 정신과질환 중 가장 만성적이고 황폐화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복잡하고 극히 혼란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하나의 질병일 수도 있고 여러 원인을 가진 질병군일 수도 있다. 질병의 복잡성 때문에 조현병 진단을 받은 모든 이를 일반화시켜 말하기는 어렵다.

갑작스러운 정신병적 상태를 보이는 경우, 우리는 그 사람이 급성 정신분열을 경험하고 있다고 일컫는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병적 상태’ 란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어떤 이들은 단 한번 이런 상태를 경험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일생 동안 여러 번 경험하기도 하지만 정신병적 상태에서 벗어나면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한다.

지속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재발을 하는 만성의 환자들은 종종 정상적인 기능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포함한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전혀 기능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일생 동안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전체 인구의 약 1%이고 이 병은 남녀가 같은 빈도로 발생한다. 이 병은 남자의 경우 대개 10대나 20대, 여자의 경우는 20대나 30대 초반에 발병한다. 사회적 고립, 평소와 다른 언어의 사용,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 등 비교적 명백하지 않은 증상들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종종 밝혀지지 않은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정신병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질환들을 감별하기 위해 입원기간동안 의학적 문진이나 신체검사 및 임상적인 검사들을 받아야만 한다.

 


3. 조현병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병이다

과연 조현병은 우리와는 무관한 흔하지 않는 병인가?

그렇지 않다. 인구 100명 중 한 명은 현재 조현병 환자이거나 앞으로 환자가 될 확률이 있다. 조현병이란 말을 입에 담기조차 두려워하는 것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공통되는 현상이다. 정신분열병은 무언가 수치스러운 병, 가족 전체의 재앙, 고칠 수 없는 인격적 결함으로 인식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서양의 경우, 중세 암흑시대에는 정신질환을 마귀가 씌운 것으로 믿고 거의 고문에 가까운 잔혹한 치료를 시도하거나 심지어 화형에 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후 많은 선각자적 정신과 의사들의 노력으로 오늘날에는 인도주의적, 정신의학적 치료가 튼튼하게 그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지금 미국에는 오레곤, 미시시피, 캔서스 혹은 와이오밍, 버몬트, 델러웨이, 그리고 하와이에 사는 모든 주민을 합친 수만큼이나 많은 조현병 환자의 수가 많다고 한다."

1978년, 당시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정신건강에 대한 대통령령을 발표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어느 국가,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조현병의 이환위험도(일생에 한번은 병에 걸릴 확률)는 약 1%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조현병은 그 어떤 병보다도 사회전체에 부담을 주는 병이다. 많은 돈과 정성을 들여 키우고 교육시켜 놓은 후, 이제부터 가장 활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에 발병해서, 몇 년, 몇 십년, 때로는 평생을 아무런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살아가게 될 수도 있는 병이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정상적 생활을 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약 40만 명 정도가 현재 정신분열병 환자이거나 앞으로 환자가 될 것이다. 그들의 가족을 5명씩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200만 명 이상이 정신분열병으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