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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의 인지이론 및 치료

임상심리학/심리치료

by 셀리스트 2023. 4.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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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의 인지이론 및 치료

편집증의 인지이론

인지이론에서는 편집증을 ‘자기(self)’에 대한 위협과 방어로 보고 있다. Zigler와 Glick(1988)의 이론에서는, 편집증은 낮은 자존감에 대한 방어이며 때문에 편집성 정신분열증은 방어된 형태의 우울증이라고 제안하였다.

하지만 우울과 낮은 자존감이 같은 것은 아니며, 편집형 망상을 가진 사람들이 현상적으로 우울한 경우가 많다. 이를 볼 때, 편집증은 우울보다는 낮은 자존감을 방어해 주기 때문에 자속 될 가능성이 더 높다.

Bentall(1994)에 따르면 편집증에서는 이기적 편향(self-serving bias)이 과정 되며, 대개 우울하면서도 자존감은 높다. 피상적으로는 타인을 비난하고 긍정적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비교적 의식 수준에 접근가능한 우울증적 자기 도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Bentall, Kinderman과 Kaney(1994)는 편집증 방어에 대한 통합이론을 내놓았는데, 여기에서는 부정적 사건에 대한 책임을 거부하는 일반적 경향이 과정 되어 나타난 것이 편집증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과정된 이기적 편향(self-serving bias)의 동기는 실제 자기와 이상적 자기 간의 괴리를 줄이려는 것이며, 그 기원은 어린 시절에 있다고 보았다. Chadwick, Birchwood와 Trower(1996)의 ABC모델에 따르면 편집증 방어는 일종의 분노 귀인 양식이다.

대인관계에서 부정적 평가를 지각하고 이를 일종의 부당한 박해라고 해석하며, 비판을 거부하고 박해자를 비난하는 것이다.

Bentall의 이론과 달리, 위협의 원천을 모든 부정적 사건이 아니라 ‘대인관계에서의 자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한정하였고, 편집증 방어를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평가’라고 개념화하였다. 즉 박해자에 대한 분노와 부정적 평가가 편집증의 핵심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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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의 두 가지 유형

Chadwick 등은 편집증을 ‘불쌍한 나(poor me) 편집증’과 ‘나쁜 나(bad me) 편집증’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

‘불쌍한 나(poor me) 편집증’은 피해망상 편집증(persecution paranoid)으로 타인을 비난하고 나쁘다고 보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나쁜 나(bad me) 편집증’ 은 처벌 편집증(punishment paranoid)으로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기를 나쁘게 보고, 타인은 자신을 정당하게 처벌하는 것을 본다.

 

1.증거

이렇게 구분되는 증거는 다음과 같다. Chadwick 등의 연구에 따르면, 11명의 편집증 환자 가운데 3명이 우울증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Zigler와 Glick(1988)의 모델에 부합하지 않는 편집증 환자들이 소수지만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두 번째 증거는 환청에 대한 연구 결과, 환청내용이 이전 나의 잘못에 대한 당연한 처벌이거나 아니면 부당한 박해라는 신념 두 가지로 나뉘어 나타난다는 점이다. ‘불쌍한 나(poor me)’ 편집증은 환청과 같은 위협을 박해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나쁜 나(bad me) 편집증은 위협을 처벌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세 번째 증거는 편집 망상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의식적인 수준의 자존감이 매우 낮은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2. 이론적 구분

Wessler와 Wessler(1980)는 우울증을 불편감 장애(discomfort disturbance)와 자아 장애(ego disturbance) 구 가지로 구분하였다. 전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 응당 얻어야 할 것에 대한 요구가 좌절된다고 지각할 때, 후자는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이기 위해서는 성공하거나 인정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보았다.

’불쌍한 나(poor me)라는 신념, 그리고 이와 관련된 자기 정당성과 자기 연민에 대한 신념은 내가 무시당하거나 거부당했다고 부당함을 지각한 데서 느끼는 불편감 장애(discomfort disturbance)에서 오는 것이다.

‘나쁜 나(bad me)’라는 신념, 그리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면 나는 정말 그런 것이며 이는 끔찍하다 ‘라고 결론짓는 자아장애(ego disturbance)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구분은 편집증과 우울 장애에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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