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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론

임상심리학/이상심리학

by 셀리스트 2023. 10.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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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론

 

1) 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무의식적 동기와 갈등의 문제로 설명하며, 우울증도 마찬가지로 무의식과 갈등으로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우울증은 무의식적으로 분노가 자기에게 향해진 현상이라고 본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우울증은 사랑하던 대상의 상실에 대한 반응이다.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은 실제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상상 속에서 또는 상징적으로 일어난 일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하게 되면 상실의 슬픔뿐만 아니라 자신을 버려두고 떠나간 대상에 대해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분노의 감정은 도덕적 억압으로 인해 무의식화 되고 또한 분노의 대상이 이미 사라진 상태이므로 자기 자신에게로 향해지게 된다.

이렇게 분노가 자신에게 내향화되면 자신을 비난하고 책망하며 죄책감을느끼게 된다. 따라서 자기가치감이 저하되고 자아기능이 약화되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있다.
 
아브라함에 의하면 어머니는 사랑의 주된 대상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의 요구를 항상 충족시켜주지는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좌절시키기도 하며, 따라서 아이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는 어머니를 향해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양가감정을 가지게 되며, 어머니로 대표되는 사랑의 대상을, 실제로 또는 상징적으로 상실한 경우, 무의식적으로는 사랑의 감정을 지녔던 대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동시에 엄마라는 사랑의 대상을 파괴하는 데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죄책감을 가질 수 있다.

상실 대상에게 대한 미운 감정을 지니고 나쁜 행동을 해서 그 대상을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후회감을 느끼는 동시에 사랑의 대상이 자신을 떠났다는 생각으로 인해 분노감을 느끼며, 그러나 분노 감정을 발산할 대상이 현실에서 사라진 상태이고, 죄책감으로 인해 분노 감정을 외부로 발산하지 못하면 그 감정이 결국 자신 자신에게 향하여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분노가 자기 자신에게 향해지는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어린아이는 성장하면서 사랑의 대상인 부모를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내면화하여 자신의 심리적 일부로 지니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버리고 떠나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한 방법은 자신의 내면속에 남아 있는 대상, 즉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기 자신에게 분노가 향해져 자기책망, 자기비난, 자기실망을 유발하게 되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사랑하던 대상의 상실→ 대상에 대한 분노 무의식화 → 자신에 대한 분노→ 자기비난 → 우울증


2)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에 의하면 우울증은 사회환경에 의한 긍정적 강화가 약화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즐겁게 살아가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칭찬, 보상, 도움, 지지, 유쾌함 등의 다양한 긍정적 강화를 받기 때문인데, 이러한 긍정적 강화의 상실. 긍정적 강화 행동의 감소, 우울행동의 강화에 의해서 우울증이 발생하고 유지될 수 있다.

특히 개인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강화를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거나 불쾌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하면 긍정적 강화의 결핍 상태가 지속되고, 불쾌한 경험이 증가하여 그 결과 우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친구들의 놀림이나 공격행동 같은 혐오적 자극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 무기력해지고 그 결과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슬픔, 무기력, 사회적 고립과 같은 우울 증상은 때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관심과 위로, 걱정과 같은 강화를 얻어내는 기능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화는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우울 증상을 지속시키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이러한 우울증을 가진 사람을 피하게 되면, 긍정적 강화가 사라지게 되어서 우울증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울증은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경향에서 나올 수 있다. 우울한 사람은 중요한 타인의 애정과 돌봄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자기의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위안을 얻고자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찾는 중독자처럼 행동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울한 행동은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절박한 몸짓일 수 있다. 학습된 무기력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즉, 좌절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도 절망스러운 결과가 돌아올 것이라는 무력감을 학습하여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포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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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지이론

인지 이론은 인간이 능동적인 의미 구성적 존재이며, 주변환경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세상을 구성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본다. 인간이 고통 받는 이유는 사건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사건에 대해서 가지는 견해 때문이며, 따라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생활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생활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 때문이라고 여긴다.벡(Beck)에 의하면 좌절, 실패, 자기부정,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사고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일차적 요인이며, 이러한 생각은 기분을 우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적응적 행동을 초래하기도 한다.

우울한 사람들이 지니는 부정적 사고과정은 순간적으로 스쳐가기 때문에 ( ‘왠지 그냥', '나도 모르게' '이유 없이' ) 자신에게 잘 자각되지않거나 우울한 기분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사고가 반복이 되고 습관화 되어 자동적 사고로 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울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서 특정한 내용의 인지도식을 형성하고, 잠재적으로 그러한 인지도식을 지니고 생활하다가 부정적인 생활사건에 부딪치면서 그 사건의 의미를 특정한 방향으로 왜곡하여 해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울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벡에 의하면 우울한 사람들은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절대주의적이고 당위적이며 강요적이고 융통성 없는 경직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신념은 이상주의적이고 완벽주의적인 것이어서 현실적인 삶 속에서 실현되기 어려우므로 좌절과 실패를 초래하는 역기능을 가져올 수 있다.

우울증의 생물학적 이론은 우울증이 신체적 원인에 의해서 생긴다는 가정에서 정신의학자에 의하여 발전된 이론이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뇌의 신경화학적 이상, 뇌 구조의 기능적 손상, 내분비계통의 이상, 생체리듬의 이상 등에 초점을 두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화학적 기능의 이상으로 생겨날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뇌세포간의 신경정보의 전달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에 의해 우울증이 생겨날 수있다고 본다.

특히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도파민을 포함하는호르몬인 카테콜라민이 결핍이 되면 우울증이 생기고, 반대로 카테콜라민이 과다하면조증이 생긴다고 한다. 이 외에 우울증이 시상하부 (hypothalamus)의 기능 장애로 생긴다는 주장이 있으며, 내분비 계통의 장애가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우울증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생체 리듬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이 있으며, 수면장애를 보이는 증상을 가지기도 한다고 한다.

특정한 계절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도 있다고 한다. 즉 생물학적 리듬이 불안정해지면 그 결과 취약한 사람들에게 우울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 우울증 치료

1) 정신역동적 치료
정신역동적 우울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자존감을 향상시키거나 초자아를 조정하거나 자아를 강화 혹은 확장하는 방법으로 우울증을 치료한다. 내담자의 대인관계 패턴을 잘 탐색하고, 무의식적 의미를 파악하여 내담자에게 이를 직면시키면서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내담자의 우울 증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울증을 유발한 생활사건, 내담자의 성장과정, 가족관계, 현재의 생활 상황 등의 배경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내담자의 자기애적 소망과 좌절, 대인관계의 주요 욕구와 갈등, 공격성 및 분노와 관련된 죄책감 등 내면의 무의식적 갈등요인을 탐색하여 내담자의 우울증에 대한 역동적 이해를 할 수 있다.

정신역동치료에서는 전이와 해석 등으로 치료에 개입할 수 있다. 예를들면 내담자는 치료자에게 의존하여 치료자의 칭찬과 인정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순종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전이의 경우, 치료 상황 밖의 중요한 타인(부모, 배우자, 연인)에 대한 대인관계가 전이되어 치료자에게 나타나는 것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하며, 내담자는 무의식적으로 중요한 타인의 사랑을 얻기 위하여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이별이나 사망, 거부, 갈등과 같은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 중요한 타인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지닐 수 있음을 잘 파악해야 한다.

또한 정신역동적 치료에서는 치료자에게 전이되어 나타날 수 있는 무의식적 갈등을 내담자가 직면할 수 있도록 해석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무의식적 좌절과 대인관계방식을 이해하고, 중요한 타인에 대해 억압하고 있었던 분노 감정을 자각하게 되며, 이때 치료자는 이러한 분노 감정을 공감적으로 잘 수용하여 해소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2) 행동치료
우울증에 대한 행동치료는 내담자의 생활 속에서 긍정적 강화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우울한 내담자들이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즐거움과 긍정적 경험을 잃어버리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에 기초하여 내담자가 생활속에서 즐거움을 재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목록을 구성하여 내담자가 실행하도록 돕는다.

- 긍정적 강화 증대 방법
긍정적 강화를 증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내담자가 자신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점검하여 하루의 기분의 시간대 별로 점검하거나 일주일, 한달, 혹은 일년의 기분을 시기별로 정리하여 자신의 우울 감정과 유쾌감정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

①자기 생활관찰기법을 통한 행동치료가 있다. 내담자가 성취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여 포기한 과제를 성취 가능한 여러 하위 과제로 나누어 점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②점진적 과제 기법이 있다. 또한 생활 속의 긍정적 체험에 주의를 기울여서 기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매일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그때마다 느낀 성취감과 즐거움을 평가하도록 하는

③긍정체험 평가 기법이 있다. 우울한 내담자에 대한 주요한 행동치료적 기법은 사회적 기술 훈련으로 대인 관계 상황에서 내담자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시나 거부를 당하는 행동을 변화를 시켜서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고 긍정적 강화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인기술을 학습시키는 기법이 있다. 이러한 행동치료는 내담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행동 측면의 변화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3) 인지치료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지치료는 벡이 개발한 심리치료법이다. 우울증의 인지이론에 의하면 우울증은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 인지적 오류, 역기능적 신념 등의 인지적 요인에 의해서 생겨나고 유지된다. 따라서 인지치료는 이러한 우울증을 유발하는 인지적 요인을 찾아내어 변화시킴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내담자와 치료자는 협력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내담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부정적 사고와 역기능적 신념을 찾아서 그러한 사고의 정당성을 평가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대체할 수 있다.


- 인지치료의 4단계

치료의 첫째 단계 : 협력적 동반자 관계 맺기

내담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환경적 생활 사건과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탐색하여 내담자가 현재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사건들의 의미를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해석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이러한 해석 내용이 내담자의 우울 증상과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지를 알아본다.


둘째 단계 : 부정적 사고와 역기능적 신념 찾기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부정적 사고 내용의 객관성, 논리성, 유용성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면서 인지적 왜곡이 있는지 논의한다.


셋째 단계: 사고의 정당성 평가

생활사건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타당한 대안적 해석을 탐색하여, 적응적 사고 내용으로 대체하게 하여 우울 증상을 완화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


넷째 단계: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대체

우울증의 보다 근원적인 원인인 역기능적 신념을 탐색하여 그것의 현실성, 합리성, 유용성에 대해 논의하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적 신념을 탐색하여 대체하도록 유도한다.

인지치료는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서 보다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갖도록 유도하여 인생의 좌절을 유연하게 극복하고 현실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4) 약물치료

우울증은 여러 가지 물리적 수단에 의해서도 치료가 될 수 있으며 주요 물리적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우울증의 뇌신경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그러나 항우울제, 억제제 같은 약물치료는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약물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고,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우울증에 대해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는 대개 심리치료와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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